진홍철쭉의 바래봉

2007. 3. 21. 11:40산행

 바래봉 철쭉

 

○ 언제 : 2006년 5월 14일 (일요일)

○ 어디에 : 전북 운봉 바래봉, 팔랑치, 부운치

○ 테마 : 서북능 철쭉 만남과 90.5km 지리 태극종주 탐사산행

○ 누구와 : 고등학교 산악회

○ 날씨 : 맑음(간혹 구름)

○ 코스 : 바래봉주차장 -<5km>- 바래봉(1165m) -<1.5km>- 팔랑치 -<1.3km>-

             부운치 -<6km>- 산덕마을 (산행거리 13.8km)

○ 산행시간 : 6시간 30분(철쭉감상 및 점심시간 포함)

 

 

지리 그리움은 인월의 덕두산을 거쳐 성삼재, 천왕봉, 웅석봉, 수양산을 지나 덕산까지

90.5km의 지리 태극종주를 꿈꾸게 하였다.

작년 반야봉 산행하면서 움트기 시작한 지리 태극종주는 구간을 나누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천천히 

종주하는 것이다.

 

바래봉 철쭉은 우리 산하에서 가장 빼어난 빛깔이라 거의 매년 다녀 온다.

오늘 고등학교산악회에서 주관하는 바래봉 철쭉산행도 태극종주의 제1구간이라 흔쾌히 동행한다.

진주에서 관광버스로 1시간 반을 달려 운봉 바래봉주차장에 도착한다.

10시 30분 대오를 정리하고 산행을 시작한다.

 

산행 출발지 용산 바래봉주차장의 풍경

 

운지사 입구에서 임도를 버리고 신록의 숲길을 걷는다

 

숲길을 1시간 걷고 만나는 임도

 

아 ~ 연초록과 철쭉의 조화

 

철쭉산행은 시작되었다

 

임도에서 보여주는 덕두산 방향

 

꽃도 아름답고 사람도 아름답다

 

바라보이는 바래봉

 

바래봉(1165m)에서 바라본 멀리 아스라한 서북능

 

바래봉에서 함께한 일행 - 진정 행복하여라

 

즐거운 점심시간 - 식사후 자연보호는 마음을 맑게 한다

 

바래봉 삼거리 풍경 - 엄청난 인파다

 

2006년 5월 14일 팔랑치 철쭉, 천상의 화원

 

철쭉과 행복한 사람들의 인파

 

팔랑마을쪽 풍경

 

눈 부시는 철쭉

 

꽃속에 묻힌 산악회장 부부

 

부운치 가기전 1123봉과 서북능의 위용

 

바람불고 눈오는 추운 겨울 넘기고 피어오른 철쭉을 보자.

아름다운 자태 고운 빛깔에 나는 무너진다.

내년 이맘때 예년과 같이 또 찾아오리라.

연초록과 화사한 철쭉들의 콘테스트를 즐기자.

 

 

 

 

 

 

바래봉 철쭉...

바래봉은 스님들의 밥그릇인 바리때를 엎어놓은 모습과 닮았다하여 붙여졌다.

둥그스름하고 순한 산릉인데다 정상 주위는 나무가 없는 초지로 되어 있다.

보통의 산 철쭉은 나무사이 제멋대로 자란 키에 드문드문 꽃이 달리고 연한 분홍빛이

대부분이나 바래봉 철쭉은 군락을 이루어 빽빽하고 둥그스룸하게 자란 철쭉이 진홍빛으로

붉게 물들인다.

1971년 한국과 호주 시범 면양목장을 설치 운영하면서 약 2천여평에 면양을 방목하자

면양이 잡목과 풀을 모두 먹어치워 먹지 못하는 철쭉만 남아 이제는 세석평원과 같은

천상의 화원을 이루었다

 

바래봉 철쭉은 표고에 따라 평년 기준으로 하단부는 4월하순, 중간부는 5월 초순, 정상부는 5월중순 경에 만개한다. 올해는 예년에 비하여 보름정도 개화시기가 늦다.

 

1123봉 오르며 바라본 바래봉

 

1123봉에서 조망되는 서북능 - 세걸산, 고리봉이 보이고 아스라이 반야봉도 보인다

 

부운치 - 우회전하여 산덕마을로 하산한다.

 

30분 산비탈 타고 내려와 만나는 임도

 

족두리풀

 

관광버스가 대기하고 있는 산덕마을 잔디위 후렴잔치

 

태극종주를 꿈꾸며 지리는 내 삶의 한 영역을 차지한다.

진정 그대가 있어 나는 행복하다..

진분홍의 팔랑치, 부운치, 천상의 화원 그대에게 파뭍혀 하루를 그대와 함께 하였다.

맑은 공기, 연초록 피어나는 서북능에서 지리를 안으며 행복한 나를 보았다.

 

진주를 향하는 버스는 선후배의 동질감으로 진하게 섞이어 간다.

흐물어 질려 하는 나를 추스려 선배의 위상을 살리려 애를 쓴다.

포만감으로 늘어지는 육신은 스물스물 잠결 속으로 기냥 빠져 버린다.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뜨기능선을 걷다  (0) 2007.04.25
월아산 국사봉 산행  (0) 2007.04.06
영취산 진달래산행  (0) 2007.03.21
계룡산에 가다  (0) 2007.03.21
매화산에 안기다  (0) 2007.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