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11. 11. 10:05ㆍ살아가는 이야기
오늘 하루
가을이 깊어간다.
산하는 만추로 점점이 물들어 간다.
오늘은
영원히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하루는 소중하고 특별하다.
오늘은
남은 내 생애중 가장 젊은날이며
남은 내 생애의 첫 날이다.
당당하고, 즐겁고
향기롭게 살아갈 일이다.
11월 8일 금요일
8시 50분 탁구하러 간다.
두시간 운동은 나를 깨운다.
월, 화, 목, 금은 탁구하는 날이다.
루즈했던 생활에 활기가 돈다.
새롭고 반가운 인연에 생기가 돈다.
PM 12:30
둥지냉면 두개를 끓여먹는다.
맛있다.
식생활에 충실하자.
집사람은 호주 둘째딸네 집에 가있다.
한달 반 동안...
PM 2:00
카메라 목에걸고
농업박람회에 가을을 보러간다.
관심은 국화와 분재전시회다.
그 옛날 분재에 빠졌던 시절이 있었지...
야시장에서 보리새우 한봉지 샀다. ㅎㅎ
옛동료 강무식님의 향나무분재 작품
PM 3:30
혁신도시 주택단지에
50년지기 진사장이 새집을 짓는다.
두번째 방문을 한다..
내장작업이 한창이다.
고생한 친구의 노후생활에 박수를 보낸다.
부산 판호친구가 부인 대동하여 진주에 왔다.
추석 전 허리수술을 두번 째 하였다.
이제 자세가 바르고 많이 좋아졌다
고등학교 때 하숙방돌이다.
PM 5:30
진사장이랑 갑을가든에서 그네들을 만나
소고기떡갈비에 소주, 비빔밥을 먹었다.
한시간 넘게 담소를 나눈다.
익어가는 그네들이 참 보기좋다.
깊어가는 가을
내 인생처럼 만추가 여물어 간다.
오늘 하루
영원히 돌아오지않는 소중한 나날이다.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소확행
오늘 하루
혼신을 다하여 살았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