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5. 22. 15:42ㆍ산행
바래봉철쭉 소묘
2013년 5월 21일
팔랑마을 - 팔랑치 - 바래봉샘 - 팔랑치 - 1122봉 아래 - 팔랑치 - 팔랑마을
거리 : 9km
시간 : 5시간 30분
엊그제 통신골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서북능선의 철쭉이 아른거린다.
바래봉철쭉의 친견은 10년째 연례행사다.
11시 팔랑마을에 도착하여
초입의 더운길을 비켜 계곡으로 들어선다.
언제나 쉬어가는 곳
어름꽃
팔랑마을에서 2km 거리의 그늘숲을 걸어 팔랑치에 도착한다.
어느해 보다 철쭉은 훌륭하다.
이곳을 찾은 산객들은 철쭉에 동화되어 상기된 모습들이다.
바래봉샘 옆의 구상나무 아래 그늘에서 점심을 먹는다.
바래봉샘
점심먹은 곳의 구상나무와 올려다 보이는 바래봉
구상나무
옆 나무그늘 아래의 아가씬가 아줌씬가...? 좋아 보여서 한 컷
바래봉샘 아래 습지에는 박새와 동의나물이 한창이다.
이넘들은 독초다.
먹으면 온몸이 마비되어 헬리곱터 타고 하산한다. ㅎ
동의나물의 잎은 곰취잎과 구분이 어렵다.
박새
동의나물
1122m봉 방향으로 꽃구경을 간다.
천상화원을 걷는다.
절정이다.
바래봉 삼거리
바래봉(줌)
반야봉과 서북능선
천왕봉과 심마니능선
팔랑치 철쭉
여유
천상의 화원
머물러 쉬어가는 곳
철쭉 너머 운봉고원
꽃에 심취하여 걷는데
꽃그늘 아래 쉬고있는 4명의 산객이 나를 부른다.
한 잔 하고 가시란다.
캔맥을 따서 시에라컵에 붓고 튀긴 닭다리를 준다.
지리산에서 만나는 산꾼은 그렇다.
나도 그렇다.
촬영나온 헬리곱터
꽃속에 파묻혀 꿈결같은 하늘길을 걸었다.
내년에도 올것이다.
건강해야 해마다 찾아올 수 있지 않겠는가.
건강하지 못하다면
그때 이길은...
추억밖에 더 되겠는가?
걸어온 길
TV에 나와 유명해진 팔랑마을 위쪽의 억새집 할머니를 만났다.
3~5년 된 묵은김치가 있는 집이다.
뜨끈뜨끈한 방에 자도 땀이 안나고 아침엔 개운하단다.
민박을 해 볼 일이다.
063-636-3966, 011-1776-3966
기우는 해를 뒤로하고 인월로 향한다.
팔랑마을 억새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