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0. 29. 21:45ㆍ산행
칠선의 가을
언제 : 2013년 10월 27일 코스 : 추성동 - 용소 - 선녀탕 - 비선담 - 선녀탕 - 두지터 거리 : 8km 시간 : 4시간 |
올해 여름에는
덥다는 이유로... 캠핑에 빠져...
지리산을 오르지 못하였다.
자주 가는 싸이트에 올라오는 지리의 단풍은 나를 조급하게 만든다.
지난 추석 전후하여
허리에 이상이 생겼다.
의사는 척추연골이 터졌다 처방내린다. ㅠㅠ
몇차례 병원을 들려 물리치료도 받고 약도 먹었다.
다리를 타고 내려오는 통증은 눈물이 질끔하게 만든다.
지난 목요일 의사의 권유따라 한방의학과를 찾아 허리에 주사를 맞았다.
이틀 지나 신기하게 약간의 통증만 남기고 많이 좋아졌다.
월요일 배낭을 챙겨 칠선계곡을 간다.
용소
칠선을 들어갈 때는 두지터로 가지않고 용소로 간다.
장구목을 오르는 것은 거북하다.
문바위도 지나고 고즈넉한 산길을 간다.
지리의 공기를 폐부속으로 마신다.
온 몸의 세포가 춤을 춘다.
40분을 걸어 추성에서 2km 지점인 착한길 주등로를 만난다.
단풍은 그다지 곱지않다.
그러나, 여기는 역시 칠선계곡이지 않는가.
가을을 만끽한다.
추성 2km 지점 주등로
선녀탕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길을 가다가 불현듯
목을 길게 뽑고 두 눈을 깊게 뜨고 저 가슴 밑바닥에 고여있는 저음으로 첼로를 켜며 비장한 밤의 첼로를 켜며 두 팔 가득 넘치는 외로움 너머로 네가 그리우면 나는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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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워진 선녀탕 보다 이젠 옥녀탕이 좋다.
하산하는 산객 4명을 만난다.
차칸길은 아니 온듯하다.
사진을 찍어 달랜다.
옥녀탕
산빛
비선담 가는 길
비선담에서 발길을 돌린다.
당초 칠선폭포는 염두에 두지 않았다.
허리가 좋아졌을 때 다시 가리다.
비선담 위 풍경
하산길
계곡에 내려 쉼을 갖는다.
한시가 되어간다.
준비한 커피와 음악을 생략한다.
점심을 준비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ㅎㅎ
쉬던 곳
옥녀탕에서 만났던 네명을 두지터에서 만난다.
권하는 막걸리 한 잔을 마시고 하산을 서두른다.
서울에서 온 40대 그들은 백무동에서 넘어왔는가 보다.
추성에서 식사를 마친 후 다시 만난다.
소주 한 잔 나누지 못해 아쉽다.
하산길의 두지터
네시간의 산행이었는데 허리에 신호가 온다. ㅋ
우짜쓰카... ?
진주 오는 길 참숯찜질방에 가도 별무효과다.
내일 예정한 목통계곡 산행도 접어야 할까부다.
지리산 가야 할 날 마이 남았는데 건강 아껴야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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