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천불동계곡

2010. 11. 8. 03:04산행

 

 

설악산 천불동계곡

 

 

○ 언제 : 2010년 11월 4일 (목)

○ 코스 : 설악동 - 비선대 - 귀면암 - 비선대 - 설악동(원점회귀)

○ 거리 : 9km

○ 머문시간 : 7h

○ 누구와 : solo

 

 

 

네시에 일어나 공룡능선을 타고 천불동계곡으로 하산하려던 계획은

일곱시가 넘어 일어나는 바람에 차질을 빚는다.

아침을 천천히 먹고 목욕하고 커피 까정 마시고...

코스를 수정한다.

천불동계곡 구경하며... 가는데 까지 가는거야. 까이꺼ㅎㅎ

10시 반 숙소에서 출발하여 10분 거리인 설악동 신흥사 주차장에 닿는다.

가을 끝자락의 설악산은 인파로 북적인다.

설악산의 단풍은 명성답게 너무 고와서 황홀하다.

 

 

 신흥사 입구. 부처님이 근엄하다.

 

 

 

풍경사진을 찍는데 잡힌 수학여행온 초딩이 가까이 와선 잘 나왔냐고 묻는다... 곤석.^^

 

 

 

비선대 가는 길

 

 

 

 

 

 

 

 

 

 

 

 

 

 

 

 

 

 

 

 

 

 

 

비취색 계곡물과 춤추는 단풍

 

 

 

 

 

 

 

 

 

 

 

 

 

 

 

 

 

 

 

 

 

 

 

외설악의 실루엣

 

 

설악동에서 비선대까지 3km를 한시간 반에 걸려서 걸었다.

신선 '마고'가 날아서 하늘에 올랐다는 비선대...

산수화에 나오는 절경들이 하염없이 펼쳐지고 고운 단풍들이 햇살에 반짝인다.

불상이 천개라서 천불동 계곡이라 하였던가.

머리가 혼미할 만큼 아름답다.

 

 

비선대

 

 

 

 

 

 

 

 

 

 

 

 

 

 

 

 

 

 

 

 

 

 

 

 

 

 

 

 

 

비선대에서 천불동계곡을 30분 더 올라 옥수 흐르는 계곡가 큰 바위 옆에서 점심상을 펼친다.

단풍으로 차일친 천불동계곡의 밥상은 천하제일이다.

윗옷 덧입고 따사로운 가을햇살 아래 계곡물소리 들으며 떡국 넣고 라면을 끓인다. 쐬주도 한~잔  ^&^

아직도 건각이라 산을 오를 수 있어 좋고, 좋은경치에 넔 놓을 수 있는 감성이 아직은 남아 있어 행복하다.

두시간을 혼자서 그렇게 노닥인다.

 

 

식탁앞 계곡물

 

 

 

식탁옆 단풍

 

 

 

식탁 앞산

 

 

쉬엄 쉬엄 다시 오른다.

산에 혼자 오름도 좋으나 오늘은 둘이었음 더욱 좋겠다.

설악산은 더욱 그러할 듯 하다.

언젠가 다시 설악산에 올적엔 그러하겠지...

 

 

외국인 산객... 돟아 보여~

 

 

 

빛내림

 

 

 

 

 

 

 

 

 

비선대에서 천불동계곡으로 1.5km 오르면 귀면암이 있다.

그 위쪽으론 단풍이 거의 내려 앉았다.

산속이 깊어 오후의 햇빛은 이내 그늘을 만들어 버렸다.

이쯤에서 하산 하여야 겠다.

 

 

 

 

 

귀면암

 

 

 

 

 

천만이 넘는 카메라의 화소는 일억이 넘는 인간의 화소에 비할 바가 아니다.

천불동의 아름다움을 담지 못하여 아쉽고

형언할 수 없는 절경을 표현하지 못하여 억울하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기쁨으로 충만된다.

 

 

 

 

오늘은 유난히 외국사람들이 눈에 많이 뜨인다.

중국 젊은이들이 관광을 왔나보다. 백명은 넘어 보인다.

나 : "are you chiness?"

중국처자 : ???

발음에 문제가 있나 보다.

나 : "from beijing?"

중국처자 : "오~~예!!"

나 : ㅎㅎ

 

 

듕국처자들

 

 

 

 

 

 

 

 

 

 

 

 

 

 

 

 

 

 

 

 

 

 

 

 

 

 

 

 

 

 

 

 

 

 

 

 

 

 

 

 

 

 

 

 

 

 

 

 

 

설악동으로 내려오는 길도 아름다웠다.

스치는 사람마다 행복해 하는 표정들이었다.

비록 예정된 코스는 오르지 못하여도 절경과 고운 단풍이 보상하였다.

 

세시간 거리를 일곱시간 걸렸다.

황혼한 하루였다.

오늘밤엔 속초시내 구경하고 내일은 동해안을 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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