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랑대

2011. 10. 12. 11:31산행

 

 

 

 

영랑대

 

 

 

 

Vibe-술이야

 

 

 

언제 : 2011년 10월 11일

코스 : 윗새재 - 청이당 - 하봉옛길 - 영랑대 - 하봉 - 조개골 - 윗새재

산에 머문 시간 : 11시간 20분

 

전날 친구들과 늦게까지 술마시고

잠은 두어시간 밖에 못자 몸이 무겁다.

4시반 잠을 털고 일어난다.

통신골에 갈려 하였으나 영랑대로 코스를 바꾼다.

가을이다.

사랑하는 지리에 가야한다.

 

윗새재에 파킹하고 조개골을 오른다.

공기가 상큼하다.

철모삼거리에서 쑥밭재 방향으로 오르다 청이당계곡으로 내려선다.

한시간 남짓 계곡을 탄다.

단풍이 절정이다.

 

 

 

※ 사진은 스마트폰으로 찍어 흐릿하다

 

 

 

 

 

 

 

청이당에서 20분 더 올라 물을 채워 하봉옛길을 걷는다.

아름답다.

지리산길 중 최고의 비단길이다.

행복바이러스가 피어난다.

아름다운 산길은 국골사거리와 하봉사이의 중간지점 동부능선과 만난다.

영랑대에 오르는 길은 황홀하다.

 

2년 만에 영랑대에 오른다.

천왕과 중봉, 하봉이 보이고 멀리 반야봉이 아련하다.

일망무제다.

맛있게 점심을 먹고 영랑대에서 30분을 오침을 한다.

몽롱하다.

 

 

 

 

 

 

 

 

 

 

앞쪽 초암능선, 뒤쪽 창암능선

 

 

 

국골

 

 

 

두류능선

 

 

 

초암능선

 

 

 

칠선계곡

 

 

 

 

 

 

 

하봉

 

 

 

 

 

 

 

언젠가 가야할 초암능선

 

 

 

영랑대의 가을 - 보고싶었던 돌양지꽃은 계절을 넘겼다

 

 

 

하봉, 중봉, 천왕봉 그리고 제석봉

 

 

 

 

 

 

 

 

 

꿈결같은 영랑대에서 한시간 반을 보내고 하봉을 지나 헬기장에서 조개골을 간다.

하봉 윗샘은 사용하기 어렵다.

아랫샘을 지나는데 뒤에서 불청객이 부른다. 두명이다.

"이 쪽으로 오시면 안되는 줄 아시죠?"

"아~ 예 단풍이..!@#$%." 앞뒤가 맞질않는 말을 지껄인다. 양순모드로 맞이한다.

맞대응 하다가 호된 댓가를 치루었던 지난 기억이 난다.

친절(?)하게도 치밭목 가는 길을 가르쳐 주고는 가던 길을 간다.

한명의 손에는 안테나가 쥐어져 있었다. 고맙다.

 

그들과 헤어지고 만나는 조개골상류는...허~걱!!!

지난 무이파는 엄청난 산사태를 만들어 모두를 쓸고 가버렸다.

대자연의 섭리 앞에 모든것은 순응하여야 함을 직접 보게된다.

치밭목으로 가지않고 사태난 계곡을 두시간 내려간다.

위험한 곳이 두어군데 있었으나 큰 어려움은 없다.

 

 

 

 

 

 

건너다 보이는 비둘기봉에도 단풍이 물들었다.

 

 

 

합수부

 

 

 

화강암이 들어나 흡사 통신골 같다

 

 

 

 

 

해는 산에 걸려 보이지 않고 갈 길은 멀다.

계곡을 벗어나 등산로를 찾았으나 여의치 않아 다시 계곡으로 되돌아 오기를 서너번

그 전에 와 보았던 그 조개골이 아니다.

어둠이 내리기 전 겨우 계곡을 탈출하여 이맛불 밝히고 길을간다.

11시간 넘게 산속을 헤메었는데도 마음은 깃털이다.

중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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