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 9. 13. 17:02ㆍ여행
4박 5일 남도여행(천관산에 으악새는 피어나고...)
2009년 9월 5일 토요일
4박 5일의 남도여행을 떠난다.
진주에서 3시간을 달려 장흥의 '정남진토요시장'에 도착하여 시골장터를 구경한다.
공짜로 노래부르고 잘 부르면 쇠고기 한근을 공짜로 준단다.
멍하게 30분을 구경한다.
용기를 내어 무대위에 올라갈 수도 있는데... 아직은~
시장 여기 저기를 구경하고
한우직판장에서 제비추리 1근을 사서 아이스박스에 넣는다.
토요시장 공연장
사고 싶었던 '나한송'
천관산 자연휴양림을 네비로 찍어 구불구불 구비돌아 산길을 간다.
비포장도로에 먼지를 둘러쓴 애마는
국립천관산자연휴양림 야영장에 나를 내려 놓는다.
평상위에 텐트를 치고
집사람이 준비해준 주먹밥과 반찬으로 저녁식사를 한다.
산속의 운치있는 그윽한 밤을 보내려 하였으나
이웃텐트에서 건너와 말을 걸어오는 64세, 65세 두분으로 인하여 만취하고 만다.
캔맥주 7 소주 3 복분자 1병에 여행 첫날밤이 깊어간다.
아내와 단둘이 와서 텐트를 펼친 64세 아저씨의 두번에 걸친 국토 도보여행과
인도, 중국 배낭여행 이야기가 인상적이었다.
첫날밤의 잔해들...
야영장 아침풍경
이튿날 오전엔 책을 보다가 딩굴다가 텐트안에서 또는 숲속의 그늘에서
시간개념 없이 보낸다. 마냥 좋다.
점심을 챙겨먹고 커피 한 잔 마시고 배낭안에 물병하나 넣어 천관산 등산을 한다.
천관산은 이번이 두번째다.
등산초입
천관산 오름길의 바위군
오름길 뒤돌아 보고...
건너 능선
天柱 - 하늘 기둥
해발 720m의 환희대에 올라
피어나는 억새와 가을이 오는 소리와 산상의 아름다운 절경에 환희에 젖어 본다.
여기는 환희대라 하지 않았는가.
연대봉으로 가는 1km는 아 ~ 으악새의 천국이었다.
연대봉 방향
햇살에 빛나는 으악새
올라온 능선
당겨보고..
환희대 전경
흘러간 옛노래 "아~ 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가사의 '으악새'는 날라다니는 새가 아니라 '억새'라고 한다.
어쩌던둥 천관산에 억새는 피어나고
가을은 오고 있는 것이다.
아 ~ 으악새
연대봉 가는 길
갓 피어난 억새
연대봉 정상(해발 723m)
가을
천관산 절경들...
세시간 가량 산속에서 머물다 야영장으로 내려온다.
야영장엔 모두 떠나고 나혼자 남았다.
옆 계곡에서 시원하게 알탕을 한다.
그리고 둘째날의 밤을 준비한다.
천관산 자연휴양림 야영장
숙소
내일은 고창 선운사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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