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7. 5. 11:35ㆍ여행
동해안(구룡포 호미곶) 여행 |
○ 언 제 : 2005. 1. 18 ○ 어디에 : 구룡포, 호미곶 ○ 누구와 : 진주시 중학교 교장 19명 ○ 테 마 : 동계연수 및 퇴임교장 환송회 ○ 날 씨 : 맑음 ○ 코 스 : 진주 - 포항 - 구룡포 - 호미곶 - 구룡포 - 포항 - 진주
9시 문화예술회관에서 교육장님, 학무과장님, 중등계장님, 최진덕 도의원의 환송을 받으며 진주시 중학교 교장단은 동계연수를 떠난다. 후배 관광버스의 리무진 33인승을 대절하여 경주를 거쳐 감포 감은사지와 문무대왕릉을 관람하고 구룡포에서 온천욕 후 호미곶으로 계획하였으나 전날 우리가 살고 있는 진주만 빼고 전국으로 내린 눈으로 인하여 코스를 변경한다.
남해고속도로, 구마고속도로,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얼마전 개통한 대구 - 포항 고속도로를 달려 구룡포를 향한다. 과연 40여년만에 내렸다는 이곳의 폭설(?)은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달리는 차안에서 찍은 구룡포 정경
버스 안에서 보이는 구룡포(차창의 먼지로 시야가 맑지 못하다)
구룡포해변의 갈매기
구룡포읍에 전화를 하여 횟집을 안내받는다. 친절한 주인의 배려로 특산물 과메기를 곁들인 회로 점심식사를 한다.
포항 구룡포과메기는 청정 해역인 포항 인근에서 갓 잡은 신선한 꽁치를 얼리고 녹이고를 거듭하면서 꾸덕꾸덕해질 때까지 말린 것으로 백두대간을 넘어온 북서풍(육풍)은 영일만을 거치면서 습기를 머금고 다시 한 번 산을 넘으면서 건조하고 차가워진다. 이 건조한 북서풍이 과메기를 기름지게 말리고 바닷바람이 간을 배게 한다. 과메기는 원래 청어의 눈을 꿰어(貫目魚) 만든 것이나 청어떼가 없어져 꽁치를 대신한 것이다. 다른지방에서 먹는 과메기에는 약간 비린내가 나지만 이곳의 과메기는 비린내가 거의 없다. 과메기는 김, 생미역, 실파 등을 곁들여 초고추장에 발라 소주 한잔을 더하면 겨울철 별미로 금상첨화다. 몇 년전 친구들과 동부인하여 대게와 고래고기 먹으러 동해안에 왔다가 과메기에 반한 적이 있다.
갈매기의 군무를 뒤로하고 식당앞 해변에서 기념촬영
김감암 백채인 정동철교장선생님
동해안의 푸른 겨울바다를 가슴으로 담으며 "상생의 손" 조각작품이 있는 해맞이 공원과 등대박물관이 있는 호미곶으로 간다. 일탈이 항상 내안에서 꿈틀거릴 때 마다 동해안을 꿈꾸어 왔다. 내가 계획하고 추진한 이번 여행은 몇 분의 교장선생님은 진주에서 거리가 멀다 하여 꺼리었지만 동해안의 푸른 겨울바다는 이러한 기우를 한꺼번에 날려 보낸다. 호미곶에 도착하여 등대박물관을 관람하고 해맞이 고원에서 겨울바다를 만끽한다.
등대박물관을 관람하는 교장선생님들
사진속의 독도 등대
등대박물관 유리창에 비친 동해안
신문균 본인 허표영 김천인 교장선생님
호미곶 명물 "상생의 손"
호미곶 겨울바다 풍경들
해맞이 공원 전경
본인 백경기 최연경 김천인 김감암 정도만 허표영 교장선생님
노일웅 교장선생님
서태수 교장선생님
동해바다를 뒤로하고 행복한 순간을 카메라에...
저녁 7시를 넘기고 진주에 도착한다. 문화예술회관옆에 있는 곰탕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식사를 하고 이번 여행을 마무리 한다. 어깨를 누르고 있던 과제 하나를 해결하였다는 후련함이 다가온다. 2월 28일자로 20명의 진주시 중학교 교장선생님중 6분이 퇴임을 한다. 그 분들에게 행운과 축복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염원한다. 오늘 밤에도 잔속에 방울 방울 쐬주가 녹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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