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운사 가는 길
선운사 가는 길
패티김 / 가을을 남기고 간 사랑
선운사 꽃무릇이 보고 싶었다.
2년 전 선운사에서 3일을 머물렀었다.
그 추억은 진주에서 200km길 차를 몰게한다.
무더웠던.. 그리고 유달리 비가 많이 쏟아지던 지난 여름
이제는... 9월도 지나가고 있다.
날씨는 쾌청하여 하늘엔 뭉게구름이 노닌다.
도솔천
선운사 대웅전
선운사 배롱나무
선운사 템플스테이 숙소
만세루
도솔천을 걷는다.
꽃무릇이 지천이다.
아름답다.
사랑하다 이루지 못하고 꽃이 되었다 하던가...
아주 옛날 젊은시절...
그 사람 생각이 난다.
40년이 지났는데 왜, 지금 불쑥 그 사람 생각이 나는걸까.
가을이 오고 있음이라고 여기자.
그래 맞아... 한번 씩 가을이면 생각이 났었지.
오늘은... 꽃과 이파리가 만나지 못하는 꽃무릇을 보았기 때문이라 여기자.
아~ 이제는 정말
아픔의 굴레에서 벗어나자.
이만큼이면 그럴때도 되었지 아니한가...
도솔암 가는 길
진흥굴 옆에 장사송이 있다.
600년 세월이 천연기념물로 만들었다.
반송이다.
기품이 있다.
소나무를 좋아하여 한참을 바라본다.
장사송
도솔암
우리나라 최대 크기인 도솔암 마애불
마애 미륵불 설명에 경청하고 있는 탐방객들
도솔천 내원궁
내원궁에서 보이는 천마봉과 낙조대
마지막 여름의 이파리
송악
진주 오는 길 고창 학원관광농장에 들린다.
봄에는 청보리밭으로 유명한데 가을에 메밀을 심었다.
10만평 넓은 곳에 소금을 뿌린듯 메밀꽃이 피었다.
푸른 가을하늘 아래 메밀꽃이 피었다.
담배 피는 아자씨
고마운 여행이었다.
좋은 곳 다닐 수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설레는 마음이 내게 있어 얼마나 다행인가.
또 다시 나는 여행을 꿈꾼다.